아파트값 오름세가 확연히 주춤해졌습니다.
그동안 급등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내림세로 돌아섰고, 특히 강남 3구와 마포의 실거래가 하락이 눈에 띕니다.
다만 아직은 숨 고르기라는 신중론이 더 많습니다.
한 주 동안 있었던 부동산 소식, 조태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정말 집값이 하락할 때가 다가온 걸까요?
이번 주 전국의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09% 올랐습니다.
지난해 10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데요, 수도권과 지방 모두 오름폭을 축소했습니다.
수도권에서 눈에 띄는 곳은 서울 관악과 경기 동두천 그리고 화성입니다.
관악 아파트값은 제자리걸음이었고요, 동두천과 화성은 떨어졌습니다.
교통 개선 기대감이나 가격이 낮다는 이유 등으로 단기간에 급등했던 지역에서 하락세가 나타난 겁니다.
지난 10월을 기준으론 강남 3구와 강동구를 포함한 서울 동남권과, 마포, 서대문, 은평을 아우르는 서북권의 아파트 실거래 가격이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다만 아직은 집값 하락을 점치기보단 일시적인 조정 국면이라고 보는 시선이 더 많아 보입니다.
[김인만 /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 : 2022년 대선이 있으면 뭔가 많이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집값이 하락할 것이란) 불안감은 있지만, 희망, 기대감도 있어서 내년에 집값 상승 가능성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연구기관들은 상황을 어떻게 전망할까요?
매매와 전세 모두 올해보단 상승세가 주춤하긴 하겠지만, 하락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습니다.
공통으로 지적하는 문제점은 바로 공급 부족입니다.
정책적 판단 실패가 오랜 기간 부동산 시장의 불안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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